지난주 토요일에 오랜만에 홍대엘 갔습니다.
비가 마치 장마처럼 쏟아졌는데도 홍대엔 사람들이 붐볐죠.
친구와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비도 오고 마침 출출해서 친구의 추천으로
일공육(一0六) 라면집엘 가보게 되었습니다.
홍대정문에서 홍대입구 역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복층으로 되어있는 상가 건물들이 있는데
2층에 위치해있었습니다.
같은 층에 베트남 쌀국수집도 있었고 NOLITA였나 등등의 가게들이 있었죠.
건너편엔 애플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스비가 있었습니다.
(그냥 바로 홍대정문 앞이예요... )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에 라면집마다 자판기에 돈을 집어넣어서 라면을 선택한 뒤 발권을 받는
셀프 주문서비스가 신기했었는데 일공육(一0六)도 직접 고르고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일,공,육(一0六) 중 (숫자마다 다른 맛의 라면입니다.) 원하는 맛을 고르면
이런 영수증이 슝하고 나옵니다.
가격도 착하게 육천원 ^-----^
제가 고른건 해물라면인 일번 라면이었는데 공, 육과 같은 다른 맛의 라면들도 있습니다.
(사골국물처럼 맑게 우려낸 국물이 맛있어보이는 라면이 육번 라면이었습니다.)
일공육(一0六)은 라면 이외에도 셀프로 무한(!!!)으로 계속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배가 고파서 죽어버릴거 같은 날 오면 푸지게 먹겠죠 ...
배고프다고 칭얼거렸던 탓인가...
일부러 본메뉴 이외에도(?) 먹을 것이 푸짐한 가게로 데려온 친구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음료수도 사이다와 콜라를 무한으로 리필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토스트도 계속 해먹을 수 있습니다... 힛
뭔가 옛날느낌이 나서 정겨운? 삶은 계란도 보이는군요.
전에 이곳에 홍대에 올때마다 들렸다는 친구님 왈 배고플땐 아주 맛있다는 계란입니다.
전 토스트도 계란도 이번엔 생략했죠.
배가 차면 본메뉴를 맛볼 때 제대로 맛을 못 느끼니깐여!
본 메뉴를 먹기전 에피타이저(!!)로 연어와 양상추를 버무린 샐러드가 나옵니다.
훈제연어를 아주아주아주 사랑하는 맑씨라서 아주 냠냠미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자, 이제 입맛을 돋궜으니 라면을 기다려볼까...? 했는데
귀여운 작은 밥그릇에... 약간은 찰진? 느낌의 간이 되어있는
(장금이 입맛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뭔가 짭쪼름..)
밥이 조금 나옵니다. 저 밥도 계속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로 라면이 나옵니다여...+ ㅁ+
제가 시킨건 일번 라면~ 해물라면이죠.
아무래도 해물을 우려냈으니(?) 국물이 제일 맛나지 않을까...
게다가 비도 오고해서 뭔가 얼큰~한 것이 땡겼죠.
작은 꽃게 몸통 반조각, 홍합 많이, 시원한 콩나물, 오징어, 새우 등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릇도 일부러 쉽게 식지 않게하려고 스댕(-_-;) 그릇을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본디 면종류를 아주 사랑하기에 라면이나 스파게티를 자주 먹는데
오랜만에 밖에서 사먹어 본 라면이었습니다.
국물맛이 시원해서 좋았지요.
친구왈 한국라면과 일본라멘의 중간맛이야~ 라고 하길래 기대했는데
일본라멘맛보다는 거의 한국라면 맛인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면도 그냥 라면의 면발입니다..^^;
일본라멘같은 면발은 아닙니다.
내용물을 푸짐하게 넣고 보글보글 끓인 정성 가득들어간 맛이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신라면 박스들이 보이는 걸 보니 국물이든 면이든 어딘가에 재료로 사용하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가게 분위기도 아담하니 좋았고 국물도 시원~하니 좋았고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
즐거운 한 끼 식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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